유투브에 추가 영상 공개…"공포 그 자체"
  • ▲ 최근 유투브에 올라온 미야기(宮城)현 게센누마(気仙沼)시 전체가 5분 만에 검은 바닷물로 뒤덮이는 동영상.ⓒ해당 영상 캡처
    ▲ 최근 유투브에 올라온 미야기(宮城)현 게센누마(気仙沼)시 전체가 5분 만에 검은 바닷물로 뒤덮이는 동영상.ⓒ해당 영상 캡처

    지난 3월11일 일본 대지진 당시 미야기(宮城)현 게센누마(気仙沼)시 전체가 5분 만에 검은 바닷물로 뒤덮이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센누마 항구를 휩쓰는 쓰나미’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은 단 5분 30초만에 평화롭던 마을 전체가 쓰나미로 인해 송두리째 없어지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방파제 안쪽으로 넘치기 시작한 쓰나미는 순식간에 불어나 방파제를 무너뜨리고 곧 마을 전체를 집어삼켰다. 차 안에 갇힌 한 운전자는 경적을 울리지만 이내 검은 바닷물에 휩쓸려 건물과 부딪힌다.

    동영상 촬영자는 영상 중간에 "저기 사람!사람!"이라고 외치지만, 그 사람도 몰려온 쓰나미에 휩쓸려버린다.
    한때 생선 가공 공장이 즐비했던 해안가 도시는 거대한 쓰나미가 휩쓸고 간 후, 폐허가 된 건물 몇 채만 남은 채 거대한 공동묘지가 되고 말았다.

    한편, 영상 촬영지인 게센누마에서는 확인된 사망자만 1000여 명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