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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천안함 폭침 1주기를 앞두고 한미연합사령부(이하 연합사)의 미군 장병들도 추모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연합사는 “26일 거행되는 천안함 1주기 추모식에는 월터 L. 샤프 한미연합사 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 육군대장), 정승조 연합사 부사령관(육군대장, 육사 32기), 구마타오타오(P. Gumataotao, 美 해군준장) 주한 美해군 사령관이 참석하고, 당일 연합사 기지 내에서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공동으로 조기 게양한다”고 밝혔다.
추모식 전날에는 윤덕용 前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장을 초빙하여, 연합사 내 한국군 장병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천안함 피격사건의 진실과 교훈’에 대한 강의를 갖는다. 27일 거행되는 위령탑 및 한주호 준위 동상 제막식에는 한미 양국 주임원사들이 참석, 전사한 전우들의 넋을 위로할 예정이라고 한다. 4월 6일과 13일에는 한미연합사 장병들이 가족과 함께 천안함 잔해 견학을 실시한다.
연합사 측은 “이러한 천안함 1주기 추모 분위기에는 한미가 따로 없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고 전했다.
연합사에서 근무 중인 버가미 美 해군대위는 “1년 전, 천안함 피격 상황을 전달받고, 마치 미군 전우들과 잠수함이 피격을 당한 것 이상의 슬픔과 분노를 느꼈다”며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 전우들과 함께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것이 내가 한국에 온 이유”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사는 “주한미군 등 연합사 장병들은 천안함 폭침 1주기 추모행사에 적극 동참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억제를 위한 한미 공동의 의지를 과시하는 다각적인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