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백경 "MBC, 김영희PD 나무랄 자격 있나"

가수 송백경이 MBC '나는 가수다' 김영희PD 교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혀 화제다.

송백경은 2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일밤 나는 가수다' 연출자 김영희 PD가 결국 교체되었네요...흠...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D가 책임지고 사퇴까지 할만한 사안이라고 여기나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는 개인적으로 주말 황금 시간대에 볼 것 없는 TV채널들에서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시는 여러 훌륭한 가수 여러분들 공연을 안방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참 황홀하다고 여기는데..."라며 "만일 `나가수`프로그램의 기획 아이디어를 김영희PD님이 적극 발상하고 앞장서서 제작을 주도했다면 전 지금까지 전혀 없었던 참신한 기획 의도를 갖고 이 프로그램을 만든 김영희PD를 한 번쯤 이해하고 관용을 베풀어도 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고 전했다. 

또, "엠넷슈스케 장사 좀되는거보니 옳다거니 낼름 포맷 차용하며 프로그램 만드는 MBC 예능국이 과연 `나는 가수다` 김영희PD를 나무랄수있는 자격이 있을까요?"라고 반문하며 "단 한번의 관용이면`나가수`프로그램을 앞으로도 더 재미있게 즐길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듭니다.ㅜㅠ 대응이 너무 서슬퍼렇네요...김건모선배님 노래 한번 더 들어서 난 좋구만.....에휴"라고 말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영희 피디님 '나가수'에 열심히였던것 같은데 사퇴하기 힘드셨거예요", "송백경은 과연 MBC 예능국을 평가할 자격이 있는가", "PD 교체가 과하다는 지적은 가능하지만 MBC 예능국 자체를 비난하는것은 과하다", "슈스케 이야기는 뭥미?" 등의 댓글로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영희PD는 20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 김건모가 청중평가단에 의해 7위에 선정되자 제작진 회의를 통해 재도전을 제시했다. 김건모는 김 PD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실망감과 함께 방송 기본원칙이 지켜지지 않은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MBC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기본원칙을 지키지 못한 김영희 PD를 교체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