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긴 사직서 냈다" VS 靑 "맡아 달라는 데서 추가할 말 없다"
  • ▲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 명예위원장 추대행사에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 명예위원장 추대행사에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청와대는 23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정 위원장이 동반성장위원회를 계속 맡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어제 이미 말씀을 다 드렸다. 추가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정 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과 관련해 서한 내용은 언론에 보도됐듯이 사의표명을 담은 것은 아니다라며 정 위원장이 흔들림 없이 계속 (위원회를) 맡아 줬으면 하는 것이 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전했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날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주재로 열린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행사에 임태희 대통령 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 등이 함께 배석했으나 정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한 일체의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행사는 세계7대 자연경관 범국민추진위 행사였다. 청와대 참모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정 위원장의 거취문제와 관련한 얘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긴 사직서를 냈으니 청와대에서 반응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청와대는 계속 위원장을 맡아줘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는 질문에 "변화가 없다고 대답한 데 이어 위원장 사퇴 문제를 며칠 더 고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이미 사표를 냈지 않느냐"고 강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