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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장교가 일본 방위대학교에서 외국군으로는 처음으로 ‘야마자키 상(최우수 논문상)’을 받아 화제다.
‘야마자키 상’은 ‘야마자키 테이이찌’라는 日방위대의 영웅을 기념하여 제정된 상으로 日방위대학교에서 매년 연구 성과가 우수한 이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학업 성적, 연구의 참신성과 발전 가능성, 연구가 과학기술 발전에 끼친 영향, 학생의 인품 등을 고려해 수상자를 뽑는다. 이번에 이 ‘야마자키 상’을 받은 주인공은 현재 방위대학교에서 위탁교육 중인 김우진 대위(32세. 육사 60기).
김우진 대위는 방위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에서 교육받은 2년 동안 전 과목에서 A를 받았다. 특히 방위대학교에서 수학 중에는 메타-메테리얼(Meta-material)이라는 신기술을 연구, 많은 논문을 발표해 일본의 안테나전파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야마자키 상’도 이 같은 연구의 연장인 ‘저자세 모노폴 안테나의 광대역화 및 지향성 조정’이라는 학위 논문으로 수상했다.
메타메테리얼(Metamaterial) 이론은 빛이나 전파의 굴절을 반대로 일으키는 물질에 관한 것으로 투명망토를 실현하고자 하는 연구에 접목되어 최근 주목을 받고 있으며, 스텔스 기술과 같은 국방 분야에의 응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역사가 10여년 밖에 안 된 새로운 분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 김 대위의 메타메테리얼 이론 연구는 이 이론을 안테나 및 전자파에 접목해 기존 안테나의 성능을 현저하게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번에 日방위대학교를 졸업하고, 오는 23일 귀국하는 김 대위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에서도 전공분야를 살려 국방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 싶다”며 “주위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한 연구와 군 생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