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운동 선봉 섰던 ‘상이군경회’도 日성금"1200여 명에 도움 준 백의장학금도 日도움으로 만들어"
  • 대한민국상이군경회(회장 류지철, 이하 상이군경회)는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하여 고통 받고 있는 일본상이군인회 피해 회원들을 위로하고자 100만 엔(한화 1400여만 원)의 성금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상이군경회 측은 “과거사 청산문제와 독도 문제 등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계가 평탄치는 못하나 지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일본상이군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성금을 기탁한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철 상이군경회 회장은 “과거 1976년 일본상이군인회의 사사가와 료이치 당시 회장께서 우리단체의 어려움을 알고 기금을 기탁해와 이를 종자돈으로 우리 회에서는 ‘백의장학금’을 설립, 현재까지 1,24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히며 “비록 얼마 되지 않는 성금이지만 과거 日상이군인회와의 협력과 우의를 잊지 않고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을 새삼 되새기며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상이군경회는 1951년 5월 15일 전시 중 부산에서 전역한 상이군인들이 만든 ‘대한상이군인회’로 창립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국가유공자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