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성 방사능피해관리부대, 에너지성 특수요원 급파키로日언론 “지난 17일 헬기 소화 작전도 미국 압력에 의한 것”
  • 日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보다 못한 미국이 사태해결의 전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7일 방사능 피해관리 전문부대 급파를 결정하는 한편 무기력한 일본 정부를 다그쳐 ‘헬기 소화(消火) 작전’도 펼쳤다고 한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7일 로버트 윌러드 미군 태평양사령관이 기자회견에서 “약 450명으로 구성된 방사능 피해관리 전문팀을 일본에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이에 美국방성은 우선 美북부사령부의 핵전쟁 대응 전문부대에서 9명으로 구성된 ‘피해관리평가팀’을 차출해 선발대로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피해관리평가팀’은 화학, 생물, 방사능, 핵물질 관련 사고가 발생할 경우 투입하는 부대로 알려져 있다.

  • 美에너지성과 산하 핵안보국(NNSA)도 ‘핵오염관리대응팀(CMRT)’을 포함한 33명의 전문 요원과 약 7.7톤의 방사능 오염 관측 및 대응장비를 C-17 수송기에 실어 일본으로 급파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들이 전해지자 일본 내에서는 ‘일본 자위대와 도쿄전력 직원들이 사투를 벌여도 원전 소화와 냉각이 어렵지만, 미국이라면 이를 제압·관리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