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20배 수치 검출∙∙∙ 日 열도 ‘긴장’
  • 일본 수도인 도쿄에 세슘과 요오드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선량도 평소보다 약 20배 증가했다.

    15일 교도통신 등 외신들은 "일본 도쿄에서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다"면서 "이것이 지진 피해를 입은 북동 지역의 원자력 발전소와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 ▲ 15일 교도통신은 일본 도쿄에 세슘과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 야후 재팬 뉴스(블로그 사진)
    ▲ 15일 교도통신은 일본 도쿄에 세슘과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 야후 재팬 뉴스(블로그 사진)

    측정 당시 도쿄의 대기에서 검출된 방사선 물질의 수치는 0.809마이크로 시버트. 이는 직접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주는 정도는 아니지만 평소보다 방사선량 수치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이다.

    앞서 14일은 0.035 마이크로 시버트 전후였으나 15일 오전 10시대에는 최대 0.809 마이크로 시버트를 기록했다. 지난 4년 간의 도쿄의 방사선 최대가 0.079 마이크로 시버트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 수치다.

    인근 도시인 사이타마의 방사선 수치는 정상의 40배에 달했다. 가나가와 현에서도 일시적으로 정상수치의 9배에 달하는 방사선이 측정됐다.

    후쿠시마 원전과 약 80km 떨어져 있는 이바라키현에서는 평상시의 약 110배가 나타나 공포에 떨게 했다.

    한편 세슘이나 요오드 등 핵 반응 생성물질들은 자연정화되지 않고 반감기가 30년이나 된다. 특히 현재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서 한반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공포감이 확산되자 기상청은 “국내는 아직 위험하지 않다"면서 "인터넷에서 떠도는 루머는 사실 무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