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아끼기 운동’ 트위터 통해 확산 중
  • 대지진이 강타한 일본 열도에 '야시마 작전'이 떨어졌다. 14일 일본 피해지역에서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일본 트위터에서는 야시마 작전이 퍼지고 있다.

  • ▲ 일본 대지진이 강타하자 시민들은 스스로 전기아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 야후 재팬 코리아 (블로그 사진)
    ▲ 일본 대지진이 강타하자 시민들은 스스로 전기아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 야후 재팬 코리아 (블로그 사진)

    야시마 작전은 일본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작전을 뜻한다. 이는 주인공이 강력한 적을 물리치기 위해 일본 곳곳의 전기를 끌어 모았던 운동.

    현재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과 화력발전소 등의 피해로 심각한 전력 부족 사태를 맞았다. 수도권 330만 가구의 전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본 국민들은 스스로 '전력 아끼기'에 발 벗고 나섰다.

    일본 트위터 사용자들은 “우리의 적은 재해 지역의 어둠이다. 이 어둠을 물리치기 위해서 전기를 모으자”면서 야시마 작전을 벌이고 있다. SNS나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있는 이 운동은 침착하고 지혜로운 대처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별로 돌아가며 전력 공급을 중단하는 '순번 정전제'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일본이 강제로 전기를 중단하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정부의 활동 역시 야시마 작전과 함께 전파되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2시 45분께 일본 혼슈 센다이 동쪽 179㎞ 해역에서 일어난 진도 9.0의 강진 및 대규모 쓰나미 등으로 인해 일본 각지에서는 1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지진의 강도는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의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