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회장 "실종자 수, 더 늘어날 것"
  • 이틀 간격으로 1호기와 3호기 (후쿠시마현 소재)원전이 연속 폭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에 거주하는 재일동포 50여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시마한국상공회의소 김정남 회장은 1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국의 피해 상황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알아본 결과 사망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실종자 수가 50여명에 이른다"면서 "동포 실종자 수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2∼3일은 지나야 사망자를 포함한 피해 규모가 나올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피해 지역에는 한국인 관광객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들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쓰나미 피해가 발생한 미야기현에는 (조총련 제외)70가구의 재일동포가 살고 있는데 이 중 10가구만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고 나머지 60가구 200여명은 소식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