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 "잘 만든 프로그램, 스포일러로 망치나"
  • ▲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가 스포일러로 논란이 되고 있다.ⓒMBC 제공
    ▲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가 스포일러로 논란이 되고 있다.ⓒMBC 제공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가 스포일러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는 7명의 가수들이 80년대 명곡을 재해석하는 미션을 받아 본격적인 서바이벌을 벌였다.

    이날 방송에서 정엽은 주현미 `짝사랑`, 백지영은 나훈아 `무시로`, 김범수는 민해경 `그대 모습은 장미`, 박정현은 강인원·권인하·김현식 `비오는 날의 수채화`, 윤도현은 이선희 `나 항상 그대를`, 김건모는 임주리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각각 재해석해 불렀다.

    가수들은 탁월한 가창력으로 무대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하지만 프로그램 내내 스릴 넘치는 재미를 찾아보기는 힘들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방송에 앞서 한 네티즌이 올린 글이 이날 방송과 거의 일치했기 때문.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은 가수들의 미션곡, 노래에 대한 평가, 청중 평가단의 분위기 등을 묘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특정 가수를 두고 "노래가 겉돌았다", "기교가 너무 들어갔다" 등 탈락을 예고하는 듯한 평가가 덧붙여 있어 다음 주에 발표될 첫 탈락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스포일러가 정말 사실이었네요", "다음주 탈락자도 그분이 맞을듯", "잘 만든 프로그램이 스포일러 하나 때문에 보기 싫어진다", "제작진들 입단속 좀 잘 해주세요" 등의 댓글로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