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빔밥이 독일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대한항공은 10일 세계 최대의 관광박람회인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TB)에서 대표적인 한식 기내식인 비빔밥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한국홍보관 부스에서 열린 이번 시연회에서는 대한항공 한식 전문 기내식 조리사가 비빔밥을 만드는 장면을 직접 시연하고 유창한 독일어를 구사하는 스위스 출신의 조리사가 비빔밥의 유래 및 조리법을 설명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는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이 직접 나눠주는 비빔밥을 맛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려들면서 준비한 600명분의 비빔밥이 30여 분만에 동났다.
    외국에서 선보이는 대한항공 비빔밥 시연회는 2009년 3월 베를린을 시작으로 홍콩, 아스펜(미국), 오클랜드(뉴질랜드) 등에서 열렸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9일 개막해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 199.5㎡ 규모의 한국홍보관을 설치했다.
    홍보관의 이벤트 존에서는 비빔밥 시연 외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템플스테이 및 사찰음식 소개, 한방 체험, 한복 체험, 서예 시범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한국홍보관을 방문한 이참 관광공사 사장은 "올해는 독일여행업협회(DRV) 연차총회가 대구에서 열리고,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등 한국 관광산업에 매우 중요한 한 해"라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독일 업체들과 함께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