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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60살은 넘은 것으로 알려진 북미 최고령 새 암컷 알바트로스(신천옹)가 최근 출산한 사실이 확인돼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미국 MSNBC뉴스가 9일 보도했다.
미국 지질탐사단(USGS) 북미 조류인식표 프로그램의 브루스 피터존 단장은 "'위즈덤'(Wisdom)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이 새가 몇 주 전 태평양 미드웨이 산호도 서식지에서 어린 새끼와 함께 있는 것이 발견됐다"면서 "건강도 매우 좋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위즈덤이 지금까지 인식표를 5차례 갈아 끼우고도 건재하다면서 "이 새는 조류 관찰기록 90년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야생 조류"라고 말했다.
위즈덤은 지난 1956년 처음 발에 인식표가 채워졌으며 최소한 30마리의 새끼를 키웠다.
알바트로스는 알을 1년에 한 개만 낳으며 이듬해에는 새끼 양육에 전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USGS는 "알바트로스는 평생 짝짓기를 하며 부모가 함께 새끼를 키우는 새라 위즈덤이 평생 같은 짝과 함께 했는지가 관심사"라고 밝혔다.
USGS는 위즈덤이 연간 8만㎞를 비행하며 첫 번째 발고리를 채운 후 최소한 320만~480만㎞의 비행거리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