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안보의식 고취 국민토론회 개최
  • ▲ 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안보의식 고취 국민토론회에 참석한 이재오 특임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안보의식 고취 국민토론회에 참석한 이재오 특임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자유총연맹은 지난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안보와 청소년 의식, 그리고 우리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안보의식 고취 국민토론회를 열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지난 2월 2일부터 14일까지 수도권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연평도 사태 이후 국민 안보의식’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토론회는 이 조사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민 안보의식 실태를 점검하고, 올바른 청소년 안보교육과 국민통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행정안전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하는 본 토론회는 정옥임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대학생, 기업인, 교사, 시민단체장 등 각계 인사들이 토론자로 참여, 이재오 특임장관이 축사를 했다.

    이날 박창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천안함 폭침 사건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남북관계와 국가안보에 대한 인식은 한층 높아지고, 특히 20대 젊은 층의 안보의식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며 “이럴 때일수록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한국자유총연맹이 앞장서 미래 통일한국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안보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축사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6·25 전쟁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여론조사를 보면 심각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그동안 머리 위에 우리를 침략하는 북한이 있다는 것을 너무 모르고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우리가 안보에 너무 소홀하지 않았냐는 반성을 하게 된다"며 "안보가 평화고 힘이 평화며 나라를 안전하게 보전하는 것이 평화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평도 사태 이후 국민 안보의식'에 대한 조사 결과,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믿는다는 응답이 2009년 조사결과 발표 때보다 8% (72.0% →80.0%) 이상 늘었다. 또, “북한=주적”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는 찬성이 31. 9%(2006) → 48.7%(2009) → 59.0%(이번 조사)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2009년 34.9%가 높다고 응답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68.8%로 나타나 도발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았으며, 보수층과 진보층 모두가 높게 예상했다. 

    이밖에 국가안보와 관련한 사안의 보도 제한에 대해서는 79.9%가 찬성하고 있어 지나친 보도는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