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측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 홍성흔(36)이 교통 사고를 내 불구속 입건됐다.

  • ▲ 홍성흔 선수  ⓒ 연합뉴스
    ▲ 홍성흔 선수 ⓒ 연합뉴스

    홍성흔은 지난 8일 오후 6시 30분경 부산시 수영구 망미동 한진택배 앞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 안전지대를 침범해 유턴을 하는 도중 뒤따라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정모(24)씨와 동승자 등 2명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홍성흔과 동승했던 아내 김정임씨와 딸 화리, 아들 화철 등은 별 다른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홍성흔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롯데 구단 측은 9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날 사고는 일본에서 돌아온 홍성흔이 아이들에게 선물을 사주기 위해 가족들을 차량에 태우고 수영만 근처 대형마트로 가던 중, 안전지대쪽으로 핸들을 꺾는 순간 추월하려고 뒤따라온 오토바이와 충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중앙선을 넘지 않아 불법 유턴은 아니지만 유턴 신호가 없었기 때문에 불법 유턴 의도가 있었던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밝히며 "홍성흔이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고 피해자 분들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