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속 교수들이 '제자 폭행' '개인 교습' 등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불륜을 저지른 교수가 전격 해임되는 등 서울대 음대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서울대는 7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불륜 논란에 휘말린 음대 교수 A(58)씨를 해임키로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A교수는 교수 신분을 박탈당함과 동시에 3년간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게 됐다.

    서울대는 해임 결정에 앞서 지난해 12월 "교수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했다"며 A교수를 직위해제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 징계위원회를 통해 A교수에게 소명 기회도 부여했다.

    유명 지휘자인 A교수는 2007년부터 국립오페라단 출신 소프라노 B씨와 알게 돼 내연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혼 후 결합’하기로 약속했으나 한쪽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불륜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달 28일 '제자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대 음대 성악과 김인혜 교수를 파면했으며 성악과 박미혜 교수는 서울 소재 한 예술고 학생을 상대로 개인교습을 해왔다는 의혹으로 진상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