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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조수진(32)씨가 지난 5일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많은 네티즌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고인이 생전 아이돌그룹 2AM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사연이 다시금 인터넷상에 회자되며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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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는 27세의 나이에 '임파선암 3기'라는 충격적인 선고를 받고도 자신의 투병기를 긍정적으로 묘사한 인터넷 만화를 연재, 많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이같은 조씨의 모습이 각종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조씨는 일약 인터넷 스타로 급부상, 일개 환자가 아닌 작가로서의 새 삶을 시작했다.
조씨는 생전 아이돌그룹 2AM의 '열혈팬'으로도 유명한데, 2AM의 팬사인회에 갔다온 뒤 당시 있었던 일을 "사랑해요 2AM"이라는 제목의 코믹한 웹툰으로 그려 화제를 모았었다. 이는 2AM의 창민이 자신의 팬사인회에 찾아온 조씨를 만난 소감을 트위터에 올린 것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
당시 창민은 "머릿 속이 너무나 복잡했던 나에게 '정답'을 알려준 책! 두 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조수진 작가님. 책 선물 고마워요. 2AM의 팬인 것두 감사드려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제 마음은 너무 행복합니다"란 글과 함께 조수진의 책을 들고 있는 인증샷을 트위터에 게재했었다.
한편 창민은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몇일 전 그 책을 다시 꺼내에 봤었는데..지금도 내 책상위에 있는데.. 사랑해 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고마워요..편히 쉬세요"란 애도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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