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기' 엮은 카툰집 남겨 잔잔한 화제
  • ▲ 출처 : 조수진 블로그(오방떡소녀 이야기)
    ▲ 출처 : 조수진 블로그(오방떡소녀 이야기)

    '오방떡소녀'로 잘 알려진 조수진이 32살의 젊은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한 측근에 따르면 자신의 암 투병기를 인터넷 만화(웹툰)로 그려 많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던 조수진씨가 항암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지난 5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한 조씨는 27세의 나이에 '임파선암 3기'라는 충격적인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조씨는 힘겨운 투병 생활 속에서도 숨어 있던 '작은 행복'을 끄집어 내 이를 만화로 연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조씨의 '행복한' 암 투병기가 각종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조씨는 일약 인터넷 스타로 급부상했고 조씨가 연재한 만화들은 '암은 암, 청춘은 청춘', '오방떡 소녀의 행복한 날들' 등 두 권의 카툰집으로 발간되기에 이르렀다.

    발인은 7일 오전 진행됐으며 고인의 유골은 충청남도 소재 금산 납골당에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