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부활 신호탄'임창용은 3안타 맞고 2실점
  • 오릭스 버펄로스로 둥지를 옮긴 이승엽(35)이 시범경기에서 첫 번째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점을 몰아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6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주니치 선발 넬슨의 포크볼을 강타해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10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2회 초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홈런포로 타격 감각을 되찾았다.

    불붙은 방망이는 5회에도 이어져 5회초 12, 3루의 기회에서 다시 넬슨과 상대한 이승엽은 직구를 때려 우월 2루타를 뽑아내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날 총 3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린 이승엽은 7회초 대타 이토 히카루로 교체됐고, 시범경기 타율은 0.231을 기록했다.

    이승엽의 맹활약에 힘입어 오릭스는 주니치에 7-6으로 이겼다.

     

    한편, 김태균(29·지바 롯데)은 오노미치 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볼넷을 하나 얻는데 그쳤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마무리 투수 임창용(35)은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볼넷 1개를 허용해 2점을 내줬다.

     

    이승엽과 같은 팀의 박찬호(38)는 나오지 않았고,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김병현(32)도 세이부와의 경기가 비로 5회 말까지만 진행돼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