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면적 2배 넓히고 버스정차면도 늘리기로
  • 출퇴근시간이면 발디딜틈도 없을 정도로 혼잡한 강남대로 버스정류장이 대폭 넓어진다.

    서울시는 신논현역, 강남역, 우성아파트역, 뱅뱅사거리역, 양재역, 교육개발원입구역 등 6개 정류소의 승강장 대기공간, 버스정차면에 대한 전면적인 개보수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우선 신논현역에서 교육개발원역에 이르는 6개 중앙정류소의 폭이 3.4m에서 5m로, 정류소 길이를 15m씩 늘리는 등 면적이 기존의 2배 이상 확장된다.

    예를 들어 136㎡ 면적인 신논현역 정류장을 233㎡으로 넓히게 되면 이용밀도는 1.4(명/㎡)에서 0.8(명/㎡)로 떨어진다. 강남역 역시 131㎡에서 279㎡로 넓혀 이용밀도를 1.3(명/㎡)에서 0.6(명/㎡)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된다.

    서울시는 이번 공사를 통해 혼잡정류소 6개 이용밀도가 모두 1명당 1.0㎡ 이하로 낮춰 쾌적한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소의 버스정차면을 현재 3~4면에서 5면으로 확장한다.

    서울시는 버스정차면 확장을 통해 승하차시간을 단축시키고 출퇴근 시 버스의 정류소 진입 대기 시간도 줄여나갈 계획이다.

    출근시간대 버스의 평균속도가 16km/h에서 18km/h로 향상되는 등 대중교통 이용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특히 신사역↔양재역 구간의 버스운행시간이 정차면 용량 증대로 2~3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올해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지하철 역사와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소를 최대한 가깝게 배치, 지하철과 버스간의 환승 편의를 높여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마국준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운영과장은 “서울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명실상부하게 서울의 없어서는 안 될 최고의 교통시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시민 편의와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기능개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