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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다양한 삶을 배우고 체험하여 미래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 ‘2011년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68개가 선정됐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이번 공모는 문화예술미디어, 과학·환경, 봉사, 진로, 가족, 나라사랑활동 등 6개 영역으로 진행됐으며, 모두 393개의 프로그램이 응모하는 등 관심이 높았다.
프로그램 선정은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공모사업 수행기관 선정심사위원회’를 거쳐 결정됐으며 기관 당 5백~2천만원이 지원된다.
선정된 프로그램은 기후변화, 공공벽화 작업, 한강 생태탐험 등 다채롭다. 특히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특성과 현실을 적극 반영한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끈다.
먼저 서울 중랑청소년수련관(서울 중랑구 소재)의 ‘청소년들의 기후변화 여행 Tuvalu’는 기후변화로 인한 수면상승으로 국토포기를 선언한 남태평양의 섬나라 ‘Tuvalu’를 기억하자는 프로그램으로 실내온도와 지구온난화의 관계,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제품, 쓰레기를 줄여야 하는 이유에 대해 모둠토론을 통해 배우고, 대관령의 풍력발전단지 체험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스스로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북 완산청소년문화의집(전북 전주시 소재)의 ‘꺼리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은 헌책방거리, 인쇄소거리, 4대문거리, 소극장, 한옥지구 등 잊혀져가는 문화를 찾아보면서 옛 사람들의 삶의 지혜를 직접 체험해보고, 옛 것으로부터 창조적 아이디어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경남 봉림청소년문화의집(경남 창원시 소재)이 응모한 ‘청소년, 벽화를 만나다 희망물감’은 청소년들이 경쟁에서 벗어나 서민의 질박한 삶이 녹아든 재래시장에서 공공벽화 작업을 하면서 숨겨진 예술적 감수성을 발견하고 공동체의식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서울 화곡청소년수련관(서울 강서구 소재)이 진행하는 ‘자전거와 함께하는 신비(神秘) 한강 생태탐험 원정대’는 자전거 하이킹을 통해 한강이 감추어 놓은 자연 생태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광주 빛사랑청소년회(광주 북구 소재)의 ‘하나된 세상 우리가 이룬다’는 봉사활동의 기획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청소년들이 직접 도맡아 ‘봉사’의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도록 준비된 프로그램이다.
여가부는 청소년활동프로그램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5팀 10명)을 통해 평가를 진행하고 평가결과 우수 프로그램을 모아 사례집을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여성가족부 이재복 청소년역량개발과장은 “선정된 청소년활동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은 미래에 필요한 사회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컨설팅 및 평가 내실화를 통해 우수한 프로그램이 많은 청소년시설에 보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