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사실과 진실 알릴 의무·사명 있어""대북전단, 김정일 실체 알릴 유일한 메시지"
  • ▲ 20여개 시민단체들은 4일 서울 광화문 KT올레 스퀘어앞에서 '공갈, 협박으로 진실을 막을수 없다'는 성명을 내고 북한의 조준포격 위협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뉴데일리
    ▲ 20여개 시민단체들은 4일 서울 광화문 KT올레 스퀘어앞에서 '공갈, 협박으로 진실을 막을수 없다'는 성명을 내고 북한의 조준포격 위협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뉴데일리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납북자가족모임,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자유북한운동엽합 등 20여개 시민단체들은 4일 서울 광화문 KT올레 스퀘어앞에서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대북전단 발원기에 대한 조준포격 위협을 비판했다.

    이들 단체들은 "지난달 27일 '조선중앙통신'은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 통지문을 통해 대북전단보내기를 강도 높이 비난하고 발원지를 직접 조준포격 하겠다고 위협했다"며 "김정일은 포탄, 미사일도 아닌 대북전단이 뭐 길래 그토록 두려워 조준포사격까지 한다며 광기를 부리는가"라며 북한의 공격적 태도를 비난했다.

    이어 단체들은 "대북전단은 회유와 기만, 거짓과 폭력으로 인간의 모든 자유와 권리를 빼앗고 62년 부자 독재도 모자라 3대세습독재를 연장하려는 비열하고 추악한 인간 김정일의 숨겨진 실체를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북한 동포들에게 알리는 메시지일 뿐"이라며 "북한은 이런 전단을 살포한 남한 단체들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추악한 인간쓰레기들과 너절한 물건 짝들을 가지고 일심으로 뭉치고 선군으로 위력한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흔들며 군대와 인민의 신념을 허물어 보려는 어리석은 망상'이라 주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대북전단은 모든 것이 거짓인 인간, 자신만을 위해 역사를 날조한 인간, 사람마저 소멸해버린 세상에서 가장 악독한 인간, 인민들을 굶어죽이는 것이 일이며 무고한 백성을 정치범으로 내모는 것이 일인 추악한 김정일의 실체를 폭로한 것"이라며 "북한동포 인권에는 눈감고 가해자 김정일을 자극한다는 종북좌파들과 대북전단장사꾼들의 비겁함 뒤에서 숨거나 흔들리지 않고 자유를 갈망하는 동포형제에게 사실과 진실을 알릴 사명과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대북전단의 발원지를 조준포격하겠다는 김정일의 공갈, 협박을 결코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풍향이 바뀌는 오는 8~10일 낮 12시경 통일염원의 성지 임진각에서 북한동포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대북전단을 당당히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공갈, 협박으로 진신을 막을 수 없다'는 성명을 내고 "우리가 보내는 한장의 전단지가 무권리한 북한주민들의 가슴에 자유와 민주의 염원으로 불타오르길 희망한다"며 "무바라크, 카다피 독재정권을 단숨에 무너뜨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아랍권에서 타오르는 자유의 함성이 북녘하늘에 울려 퍼질 그날까지 우리는 진실의 편지, 대북전단을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등 20개 대북단체 회원 150여명이 참석해 성명을 발표했다. 또, 김정일의 사진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여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