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 장소 지목 “자위권 차원서 공격”김정일 가장 아파하는 급소...도발 가능성 충분
  • “임진각 등을 직접 조준, 격파사격을 하겠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북남장령급군사회담 북측 단장이 이날 남측에 ‘심리전 행위가 계속된다면 임진각을 비롯한 반공화국 심리모략행위의 발원지에 대한 우리 군대의 직접조준격파사격이 자위권 수호의 원칙에서 단행될 것’이라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 ▲ 북으로 날아가는 대북전단을 실은 풍선.ⓒ연합뉴스
    ▲ 북으로 날아가는 대북전단을 실은 풍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이어 "최근 전연일대에서 감행되는 괴뢰군부의 심리전 행위는 전면적인 대화와 협상으로 평화통일과 민족번영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려는 온 겨레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에 대한 전면역행이며 반민족적 역적행위"라는 통지문 내용을 소개했다.
    또 "남조선 역적패당은 조성된 사태의 심각성을 똑바로 보고 반공화국 심리모략 행위를 즉시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보내기에 이어 우리 군 역시 올 2월 초부터 약품과 의류 등 1만여 점의 물품을 북한에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최근까지 일용품 등 1만여 점의 물품을 북한에 살포하고 대북전단지도 연평도 사건 이후 최근까지 300여 만 장을 뿌렸다.

    조선중앙통신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김정일과 북한 정권이 가장 아프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대북 전단”이라며 “남북군사회담을 제의한 배경에도 어떻게든 대북전단을 막으려는 속셈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문제이니만큼 어떤 형식으로든 대분전단과 관련된 도발이 있을 것”이라며 “저들이 말하는 조준격파사격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 ),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과 함께 임진각이며 연평도 등지에서 대분전단을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