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와 업무협약공사비 산출내역 등 민감한 정보, 시교육청 홈페이지 통해 공개
  • 앞으로 서울시내 교육청과 산하기관, 각급학교에서 벌어지는 모든 공사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대표 이승휘)'와 ‘개방·공유·소통의 열린 서울교육 2.0’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3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정보공개센터'에서 교육행정의 투명성 제고와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정보공개가 필요한 분야를 제시하면 서울교육청은 관련 법령검토를 거친 후 제시된 방안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

    단기적인 업무협약 사업으로는 정보공유와 소통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기구(T/F) 구성, 포털사이트와의 정보검색 연계, 시설공사 집행 전 과정 공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기록관리 및 정보공개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는 정보를 발굴해 스마트폰용 앱으로 개발․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교육청 본청을 비롯 산하기관 및 각급학교에서 발주하는 모든 시설공사 집행과정을 4월 1일부터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공개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공개정보에는 연간발주계획, 입찰, 계약, 설계변경, 검사, 대가지급 등의 민감한 내역이 모두 포함된다. 지금까지는 공사비 산출내역, 하도급 내역, 감독자 현황, 대가지급 현황 등의 세부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집행과정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공사비 산출내역서와 하도급 내역서 등 구체적인 공사비 내역서를 그대로 공개하기 때문에 공사현장에서 암암리에 이뤄지는 부실시공, 불법하도급 등의 부조리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곽노현 교육감은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면 학부모, 시민들의 의견제시가 쉬워지고 좋은 제안을 받아들여서 더 좋은 서울교육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정보공개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임기동안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