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들은 각 대권 후보들을 바라보며 어떤 이미지를 연상시킬까?  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들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서는 ‘포용력’을, 유시민 국민참여당 정책연구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에게서는 ‘결단력’을 떠올렸다. 반면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우유부단’을 연상시켰다.

    이 같은 결과는 4일 조선일보가 지면을 통해 보도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선일보는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부터 5위까지를 대상으로 후보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불러주면서 "'결단력', '포용력', '독선적', '우유부단' 등 4가지 단어 중에서 그 인물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는 무엇인가"란 질문을 던져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포용력(32.9%)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뒤를 이어 결단력(30.0%)·우유부단(12.4%)·독선적(8.6%) 등 순이었다. 5명 중 포용력과 결단력 두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대는 박 전 대표의 결단력을 포용력보다 높게 평가했지만, 30대 이상에선 모두 박 전 대표의 포용력을 결단력보다 높게 평가했다.

    유 전 장관은 결단력(19.7%)·독선적(15.0%)·포용력(14.0%)·우유부단(12.0%) 등으로 평가를 받았다. 상대적으로 '독선적이다'는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오 시장과 김 지사는 비율의 차이만 있을 뿐 결단력·포용력·독선적·우유부단 순으로 같았다.

    반면 손 대표는 우유부단(18.6%)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가장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뒤를 이어서는 포용력(15.6%)·결단력(14.9%)·독선적(10.6%)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