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최진희씨 "해군 총알? 구해주기 위해 일어난 일" “의식 찾아 생선회 찾아...국민 여러분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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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아직 좀 진통이 있지만 지금은 말은 잘 하시는 상황이다.”
지난달 28일 의식을 회복한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부인 최진희씨는 “국민들에게 고맙고 기쁘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
- ▲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부인 최진희씨.ⓒ연합뉴스
최 씨는 2일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전화에서 이 같이 말하고 “하지만 (석 선장이)잠은 못 잔다”며 “납치 및 구출 당시 해적들의 총부리 생각이 간간히 나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최 씨는 “석 선장이 총상을 입었을 때 ‘여기서 죽으면 안 된다’고 병원 가서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석 선장님 본인도 몸에 총알이 여러 발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다고 덧붙였다.
최 씨는 “총 맞았다는 기억만 하고 어디에 맞았다는 것도 잘 모르고 있었다”고 얘기했다.
최 씨는 “석 선장이 구출작전 당시 매트리스 매트를 뒤집어쓰고 있어서 누가 쏘았는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며 “석 선장 몸에서 우리 해군의 총알이 나왔을 때는 놀랐지만 청해부대 대원들이 우리를 도와주다고 일어난 일인데 유감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최 씨는 “석 선장을 쏜 범인들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운 상태”라며 “법대로 처리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 씨는 이어 “살아 돌아와서 너무 고맙다”며 “의식을 찾은 남편이 생선회가 가장 먹고 싶다고 했다”고 웃었다.
최 씨는 또 “국민 여러분들이 큰 관심 가져 주셔서 많은 힘이 되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