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0곳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3월 1일부터 운영 이용료 무료, 저소득층 자녀 대상…06:30~22:00까지 문열어
  • 3월 1일부터 전국 1000곳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 자녀를 위한 온종일 돌봄교실이 운영된다.

    지금까지 돌봄교실은 지역의 저소득층 자녀, 한부모 가정 등 돌봄이 절실히 필요한 자녀들의 보호와 학습지원을 통해 상당한 운영성과를 보여왔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사업이 확대되지 못했다. 초등학교나 유치원에서 돌봄교실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추가 인건비, 시설확충 및 개선 등을 위한 예산 및 행정지원이 필수적인데 지방자치단체나 교육청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선정된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은 교과부가 직접 지원하는 사업으로 인건비 및 운영비로 학교 당 평균 5000만원이 지원된다. 소요예산은 교과부(특별교부금)와 교육청 및 지자체가 각 50%씩 지원한다.

    운영시간도 지금까지 지역과 학교마다 달랐던 것을 아침 06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로 늘렸다. 소외계층 가정과 자녀들에게 실실적으로 필요한 이른아침과 늦은 밤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은 도시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밀집지역 중에서도 다른 지역과 경제적 격차가 발생하는 지역 학교를 우선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14, 부산 119, 대구 68, 인천 28, 광주 12, 대전 8, 울산 8, 강원 37, 경기 279, 충북 27, 충남 51, 전북 13, 전남 54, 경북 74, 경남 6, 제주 2교(원)이며 학교 형태로는 유치원 191원, 초등학교 726교, 유초 연계 83교(학교병설 유치원)등 모두 1,000곳이다.

    유아에게는 휴식, 수면, 씻기 등 기본생활습관 지도가 이루어지며 초등생에게는 돌봄기능 외에 논술, 음악, 영어, 미술, 과학탐구, 방과후학교, 특기․적성 교육 등이 추가된다.

    귀가 중 유괴, 납치 등의 범죄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학생 귀가지침도 크게 강화한다.
    학부모 동행 귀가를 원칙으로 하고 비상시 대리동행 명단을 사전에 확보해 신분이 확인된 사람과 동행하도록 했다. 농어촌지역 등 특수한 지역의 경우에는 택시로 안전하게 귀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교과부는 이번 1000개 시범운영 기관을 대상으로 학부모 및 원아·학생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후, 운영기관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이용 대상자는 저소득층 자녀, 한부모가정 및 맞벌이 부부 자녀를 우선으로 하되, 일반 희망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도 신청할 수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고학년 학생도 신청할 수 있으며, 이용시간은 3월부터 연중 06:30~22:00까지로 아침과 저녁식사가 제공된다.

    이용료는 무료이다. 단 저소득층 자녀가 아닌 경우, 식비관련 수익자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지역별 돌봄교실 지정학교·유치원은 관할 시도교육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