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내부형 공모 재실시 “결정된 것 없다”
  • 전교조 소속 평교사의 교장임용이 거부된 서울 영림중학교가 교감 직무대행 체재로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교과부의 임명제청 거부로 공석인 영림중학교 교장의 직무를 3월 1일자로 부임한 박진관 교감이 대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영림중은 서울에서 최초로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실시해 전교조 소속 평교사인 박수찬 교사(한울중)를 최종 임용후보자로 선정, 교과부에 임용을 제청했으나 학부모대표가 시교육청과 교과부에 진정을 제기하는 등 심사과정의 불공정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교과부는 학부모 진정에 따라 실태조사에 착수, 지난 23일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심사과정상의 명백한 위법사실이 드러났다며 임용제청을 거부했다.

    교과부의 제청거부 직후 시교육청은 “공정성을 훼손할만한 위법사실이 없었음에도 교과부가 임용제청을 거부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시교육청은 “학기 초 안정된 학습분위기 조성을 위해 교장 직무대행 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부형 교장공모 재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