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경쟁 치열∙∙∙ 회원 수 확보한 ‘카톡’ 우세
  •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카톡)이 가입자 수 800만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용 메신저 시장이 확대되면서 뒤늦게 거대 포털사이트들이 뛰어들었지만 초반 고객수를 확보한 카카오톡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25일 카카오의 ‘카카오톡’은 8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내달 중 1000만 가입자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 카카오톡이 800만 회원을 넘어섰다. ⓒ 카카오톡
    ▲ 카카오톡이 800만 회원을 넘어섰다. ⓒ 카카오톡

    신규 시장을 개척했던 카카오톡은 쏟아지는 대형 업체들의 공세 속에서도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16일 네이버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네이버톡'을 내놓았다. 이로써 다음의 마이피플과 함께 본격적인 3강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이 외에도 네이트온UC, 유세이, 구글톡, 야후톡 등을 더하면 메신저의 종류만 수십 개가 넘는다. 각각의 메신저들은 장단점을 갖고 있다. 우선 카카오톡의 최대 강점은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 800만 회원으로 국내 모바일 메신저 중 최대 규모로 꼭 필요한 기능만 탑재해 사용이 간편하다.

    하지만 블로그, 미니홈피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웃이 많은 이용자라면 카카오톡보다는 포털이 개발한 앱은 친구추가가 편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만 사용가능한 카카오톡과 달리 네이버톡은 PC와 일반 휴대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네이버의 웹 서비스와 연동된다는 장점이 있다. 아직 서비스 초기인 상태라 로그인이 잘 되지 않는 등 서버가 불안정한 것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메신저 전쟁 속에서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