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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차 5개년 계획(12.5 계획.2011-2015년) 기간 중국이 직면하게 될 최대 난관은 노령화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 경제 50인 논단(論壇)에서 중국사회과학원 '인구와 노동 경제연구소' 차이팡(蔡昉) 소장이 주제 발표를 통해 "당면한 중국의 가장 큰 문제는 부유해지기 전에 노령화 사회에 진입했다는 것(未富先老)"이라며 "노령화 문제가 12.5 기간 중국이 겪게 될 최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화상신보(華商晨報)가 21일 보도했다.
차이 소장은 "2000년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인구의 6.5%에 그쳐 세계 평균 수준과 일치했지만 2009년에는 8.3%로 급증하면서 세계 평균인 7.5%를 훨씬 초과했다"고 밝혔다.
차이 소장은 "경제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연령별 인구 구조 변화는 필연적인 만큼 노령화 추세를 멈추게 하거나 뒤집을 방법은 없다"며 중국의 노령화 추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경제 발전 이전에 노령화가 진행된다는 것은 노동력 가치는 상승하고 자본은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값싼 노동력에 의존했던 노동 밀집형 업종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단기간 내에 자본 밀집형 업종이 경쟁력 우위를 갖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중국이 상당히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으며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인구 억제를 위해 한 자녀만을 허용하는 산아제한 정책을 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중국 인구.발전연구센터는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4%인 1억8천만 명에 그쳤지만 2040년에는 3명당 한 명꼴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