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체불건 - 체불임금 총액 해마다 증가
  • 작년에 개봉된 영화중 스태프 임금을 체불한 영화가 1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이 20일 전국영화산업노조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영화 스태프 임금체불 현황조사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12월20일 기준으로 개봉 영화 90편 가운데 스태프에게 제때 임금을 지불하지 않은 영화는 13편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화산업노조가 영화인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영화신문고’에 신고된 임금체불 건수는 2005년 18건, 2006년 25건, 2007년 29건, 2008년 25건, 2009년 42건, 2010년 43건으로 조사돼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체불임금 총액 역시 2005년 7000만원, 2006년 3억2000만원, 2007년 2억1000만원, 2008년 5억8000만원, 2009년 17억2000만원, 2010년 11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영화산업노조는 이 보고서를 통해 “단체협약 위반, 최저임금제 위반, 무임금 등 다양한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수집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임금 확보 영화에 대해서만 제작을 하도록 하는 등의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