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의 조화는 우리 맘대로 되지 않는다.
    내가 하고 싶어도 풍향이 맞지 않으면 풍선사역은 뻥.
    김정일생일 70주년 되는 때 풍선삐라를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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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이 맞는 것 같아 2월 15일 헐레벌떡 전연지구로 달려가니
    밑바람만 맞고 풍선 떠가는 웃바람은 맞지 않아 아쉬운대로 돌아설 수밖에-
     
    2월 16일은 진짜 원하는 날.
    풍향 맞는다고 예보되었지만 아침 일찍이 서둘러 관찰해보니
    어제와 같은 현상이어서 속이 타는 대로 풍선준비작업을 하는데
    기적 같이 북으로 가는 위성 구름영상포착, 서둘러 달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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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원들과 탈북단체들이 김정일생일 풍선행사로 임진각으로 가지만
    그곳은 상징성은 좋지만 가장 풍선날리기 나쁜 곳.
    최소한 남서풍이 되어야 풍선을 날릴 수 있는데
    에스라인인 한국지도 위치로 오른쪽에 치우친 곳이고 또 남서로 사선친 DMZ선으로 인해
    임진각에서 날린 것은 영락없이 경기도 연천 포천쪽으로 떨어지게 되어 있다.
     
    나는 확실한 위치인 철원, 김화지구에서 대형풍선 30개 발사,
    한 곳에서 만하면 골로루 보낼 수없어 네 곳으로 움직이면서 날렸다.
    모두 성공적으로 북으로 향하는 것이 확인되었고
    그 중 하나를 눈에 보이는 곳에서 터지게 타임을 놓았는데
    터지는 삐라구름 모양을 보고 곁에 있던 군인들과 경찰들도 감탄.
     
    김정일 생일축제는 북한명절 중에서 최대.
    인민군, 사회민들이 오랫만에 체육대회도 하고 술 마시고 흥청이는 그 머리 위에
    진리의 빛, 복음의 빛을 180만장이나 뿌렸다는 것이
    피곤한 모든 것을 싹 가시게 한다.
    힘들어도 힘들 줄 몰랐고 너무 즐거웠다.

    그 사진을 아래에 올리면서
    아울러 후원자들이 있어 내가 있음을 항상 잊지 말고
    정말 종된자로서 성실히 최선을 다하련다.

    복음통일! 자유평화통일! 이민복 대북풍선단장: leejn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