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부재 9점 27일부터 상시 전시하며 보존
  • ▲ 경복궁에 비치되어 있던 광화문 뼈대 중 귀공포 부분ⓒ서울시 제공
    ▲ 경복궁에 비치되어 있던 광화문 뼈대 중 귀공포 부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문화재청과 원형 복원 공사로 해체된 광화문의 주요 콘크리트 재료를 서울역사박물관으로 이관, 전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압축성장기를 상징하는 근현대 문화유산인 이 콘크리트 뼈대들은 지난 2006년 '광화문 제 모습 찾기' 이후 그동안 경복궁 내 고궁박물관 주변에 전시돼 왔다.

    이관 대상은 광화문의 뼈대를 이루던 부재(部材)인 주심포와 주간포, 귀공포, 추녀ㆍ사래, 반자, 내부 계단 각 1개, 반자 3개 등 9점으로, 이들 부재는 2006년 12월 콘크리트 광화문이 해체된 뒤 경복궁 내 고궁박물관 주변에 전시돼 왔다.

    서울시는 오는 26일까지 이들 부재의 이관 작업을 할 계획이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이들 부재를 전시할 공간을 마련했으며, 문화재청은 부재를 옮길 전용 틀을 제작하는 등 안전한 이관과 보존 대책을 세웠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역사박물관은 도시역사박물관으로서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 근현대 서울 문화유산을 수집, 전시하는 데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며 "콘크리트 광화문 역시 근현대 서울 문화유산으로서 보존하고자 이관, 전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