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부스럼 예방위해 견과류 어금니로 깨무는 '풍습'
  • 국립고궁박물관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17일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중 선착순으로 1000명에게 부럼을 나눠준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정월 대보름날 이른 아침에 한 해 동안의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기위해 날밤·호두·은행·잣 등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풍속을 지녀왔다. 이를 ‘부럼 먹는다’고 부르며 궁중에서도 임금이 친척들에게 부럼을 나눠주기도 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행사는 이러한 우리의 옛 풍속의 유래와 의미를 되새기고 고궁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마련됐다”면서 “이날 오전 9시부터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