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내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성공여부가 한나라당 대권 연장의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지사는 10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차기 대권 정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그는 “이 대통령이 국정을 성공하면 친이계 후보가 크게 부상할 것이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이 좋은 예가 될 것”이라며 “우리(한나라당)한테 이 대통령의 국정 성공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기회가 온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차기 대권구도는 좌파와 우파의 대결될 것”이라며 “이는 한나라당과 야권의 단일후보 구도가 아닌 좌파와 우파로 진영이 나눠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우파 성향의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도 얼마든지 여권 대권후보군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지사는 하지만 스스로의 대권 도전의 의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대선 출마에 대해 한 번도 언급한적 없다. 지금 구체적으로 답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대신 “박근혜 전 대표는 나온다고 봐야하고 오세훈 서울시장, 정몽준 전 대표, 홍준표 최고의원, 나도 거론되고 있다. 친이계를 대표해 이재오 특임장관도 뜻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에둘러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