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과의 대화에서 주장.."국제 앰네스티 같은 조직으로 키울 것"
  •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는 위키리크스 관련자들이 케냐에서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어산지는 7일(현지시각) 새로 만든 '위키리크스 라운드 테이블' 사이트(www.wikileaksroundtable.org)에 올린 동영상에서 "우리는 폭력의 위협에 노출돼 있다"며 "이 조직과 관련된 사람들이 케냐에서 암살당했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피해자의 신원과 구체적 정황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나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간첩 혐의로 기소되거나 미국으로 인도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부연했다.
    어산지는 또 "우리는 세를 키우고 있으며, 더 많은 국가에서 사무소를 열고 있다"면서 "이미 4개의 사무소를 개소했으나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과 같은 조직으로 키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비밀 외교전문을 공개, 큰 파장을 일으킨 위키리크스는 전 세계 대중 및 언론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이번 ` 라운드테이블'을 기획했다. 당초 지난달 29일까지 트위트와 이메일로 질문을 받은 뒤 이달 1일 답변을 담은 녹화물을 방영하겠다고 밝혔으나 7일에야 영상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