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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5명은 1년 동안 단 1권의 책도 읽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연합뉴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5명은 1년 동안 단 1권의 책도 읽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책을 읽는 사람들의 독서량은 늘어나 독서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과 초·중·고등학생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국민 독서 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의 연평균 독서율은 65.4%로 2009년(71.7%) 대비 6.3%포인트 줄었다.
이는 만화, 잡지를 제외한 일반도서를 1년에 한번 이상 읽은 비율이 성인 10명중 6.5명밖에 안 된다는 뜻으로 지난 2007년 이후 성인 독서인구는 꾸준히 줄고 있다.
단 한 권의 책이라도 읽은 성인의 월평균 도서 구입비는 9천800원, 학생들의 한 학기 도서 구입비는 일반도서 3만원, 참고서 6만8천원이었다.
독서는 성인들의 여가활용 순위에서 TV 시청(28.7%), 인터넷(12.7%), 수면ㆍ휴식(9.5%), 운동(6.9%), 모임ㆍ만남(5.6%), 집안일(4.9%)에 이어 7위(4.5%)에 그쳤다.
반면, 학생들의 한 학기 독서량은 16.5권으로 2008년 14권, 2009년 16권에 이어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한 학기 독서량은 29.5권으로 전년보다 2권 증가해 조사 개시(1993년) 이래 가장 많았다.
한 학기 독서량이 21권 이상인 학생의 경우 ‘부모가 자신의 독서에 관심을 보인다’는 응답이 65%인 반면, 독서량이 전혀 없는 학생의 경우 응답 비율은 24%에 그쳤다.
독서 방해 요인으로는 성인과 학생 모두 '일이나 공부 때문에 바빠서'. '독서 습관이 부족해서'라는 대답이 많았다.
한편, 전자책(e북) 이용이 크게 늘어 성인은 11.2%, 학생들은 43.5%로 달했고 지난해에 비해 성인은 2배, 학생은 3배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