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수회담-임시국회 분리대응”

민주당은 7일 영수회담 및 2월 임시국회 등원을 분리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임시국회 등원 여부 등 최종결정을 지도부에 일임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영수회담과 국회 등원 문제를 조건으로 삼지 말고 상호 분리해 대응하자는 의견이 다수 였다”면서도 “민주당은 양당 원내대표가 진정성 있는 합의를 했다는 신뢰를 갖고 지켜보기로 했으며 야당에 대한 청와대의 성의 있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제역과 물가, 전세난 등 산적한 민생 현안의 해결에 대해서는 국회 등원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원이 다수였다”면서 “최종 결정은 지도부에 일임키로 했다”고 말했다.

임시국회 등원 조건에 관해서는 “조건 없이 등원하겠다는 뜻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여야 수석부대표의 협상에 달렸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6일 오찬회동을 통해 오는 14일 임시국회를 여는데 합의했으며 이와 더불어 이번주내로 대통령과 야당대표 간의 영수회담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청와대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간의 불협화음으로 임시국회까지 무산되는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