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알코올농도 0.12% 면허취소
  • ▲ 개그맨 황현희 ⓒ연합뉴스
    ▲ 개그맨 황현희 ⓒ연합뉴스

    개그맨 황현희가 음주 상태에서 운전 중 사고를 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면서 향후 개그콘서트 하차 등 활동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위반)로 개그맨 황현희(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현희는 음주운전으로 3일 새벽 4시 30분경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타고 신호를 위반한 채 직진하다 좌회전하는 택시와 충돌했다.

    황현희는 경찰 조사에서 “대림역 근처에서 친구들과 소주 반 병을 마시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2%로 나타났다.

    이 결과, 서울 구로경찰서는 황현희를 불구속 입건하고 면허를 취소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지난달 30일부터 방송된 황현희 출연 프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굿모닝, 한글’이 방송 1회 만에 존폐 위기에 놓였다.
     
    개그콘서트 담당 PD는 3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만큼 당분간 출연이 힘들 것 같다”며 “본인의 잘못인 만큼 책임을 져야한다. 본인도 안타까워하고 후회하지만 자숙해야 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황현희가 출연해 왔던 ‘위기탈출 넘버원’과 MBN ‘VIP’ 등의 출연도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