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이 법이 정한 2월 임시국회에 지체없이 응해야”
  • 한나라당이 2월 임시국회 일정을 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원내 정당이 국회에 들어오는데 무슨 조건이 그리 많냐”면서 “지체없이 응하라”고 강조했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대해 대통령 TV연설을 본 후에 설 연휴 때 민심을 들어본 후에야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면서 “민심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은 지금까지 민주당이 민심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는 얘기밖에 안된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 ▲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31일 민주당을 향해
    ▲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31일 민주당을 향해 "지체 없이 2월 임시국회에 임하라"고 강조했다. ⓒ 뉴데일리

    안 대변인은 “지난해 연말과 올 연초까지 국회의 의무를 저버리고 그 만큼 국민을 실망시켰으면 이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랐건만 민주당의 명분 없는 등원 거부는 새해에도 현재 진형형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게는 국회가 입맛에 따라 들어오고 나가는 정쟁의 장(場)이기 때문에 시급한 민생 현안이 눈에 안보일지 모르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하루 빨리 처리해 줘야 할 법안이며 민생현장에서는 한시가 급한 현안”이라며 “민생현안을 발굴해서라도 국회에서 논의해야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본분”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주당은 더 이상 국회에 마지못해 들어올 명분 찾기에 골몰하지 말고 지체 없이 임시국회 소집요구에 응해야할 것”이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8일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 후 이 대통령의 사과와 박희태 국회의장 사퇴, 여당 단독통과 재발방지 약속을 등원 조건으로 내걸고 장외투쟁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