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교민, 신변확보 최선""소외계층 위한 설 대책 추진"
  • 이명박 대통령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전화해 "침대에서 석해균 선장이 벌떡 일어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31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관저에 출근하자 마자 아주대 의대 이국종 박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석 선장의 상태를 보고받은 뒤 "그동안도 잘 하고 있을 줄 알지만 한국에 돌아온 만큼 진두지휘를 잘 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많은 국민들이 (석 선장의 쾌유를) 기대를 하고 있고 응원하고 있다"면서 "최고의 의료진을 총동원해 잘 챙겨 달라. 설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비상근무를 하게 될 텐데 고맙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또 31일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외교안보수석실로부터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 확산 동향에 대해 보고받고 "교민의 신변확보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우리나라와 이집트의 경제관계, 우리기업이 이집트에서 진행중인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질문한 뒤 "기업들이 안전대책에 소홀할 수 있으니 경제수석실과 협력해 챙기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유래 없는 한파가 계속됨에 따라 노숙자, 독거노인, 사회복지시설 입소자, 일용 근로자, 영세 소상공인 등 소외계층의 어려움이 있다"면서 "각 수석실은 관계 부처와 협의해 소외계층이 설 명절을 훈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기존 사회복지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현장 실태를 점검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