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회장 이·취임식에 축사 전달"석해균 선장 회복 위해 기도해 달라"
  •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한반도 평화를 이루고 모든 분야에서 공정한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길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취임식에서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올해도 저와 정부는 섬김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 변함없는 기도로 성원해 달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의 경제성장을 이뤄냈고 무역대국이 됐다"면서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사회의 당당한 주체로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치료와 관련, "우리 모두 위중한 상황을 맞고 있는 영웅 석해균 선장의 회복을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해 달라"며 쾌유를 거듭 기원했다.

    박 차관은 이같은 이 대통령 축사를 전하며 "대통령께서 직접 감사의 말과 축하를 전하고자 했지만 다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많이 아쉬워하며 대신 가서 내 마음을 전해달라고 했다"며 한기총에 대한 이 대통령의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이 대통령 축사에 이어 박희태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도 화합과 소통을 위한 종교계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날 축사에는 각당 대표 중 유일하게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만 참석했고, 민주당 손학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박 의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기총은 빛과 소금의 역할, 나라를 튼튼히 만드는 반석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며 "대한민국과 민족을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축사를 통해 "기독교는 산업화·민주화 시대를 거치며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한기총이 대한민국 선진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이바지하고, 종교계 화합과 사회소통 강화에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