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대표회장 이광선 목사)가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건립 운동을 추진한다.  
     한기총은 15일 오전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기총 나라사랑운동본부(본부장 김춘규 장로) 산하에 ‘이승만 건국대통령 동상 건립 소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기독교계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동상 건립을 위한 서명 및 모금 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G20 정상회의 등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선 가운데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 안에는 대한민국 건국에 대한 정통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우남 이승만 박사는 오늘날의 자유 민주주의국가인 대한민국의 기틀을 놓은 건국대통령이지만 그 업적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제대로 돼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예우와 기념사업은 건국대통령부터 하는 것이 정상”이라면서 “건국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기념사업은 정치적 입장과 이념적 이해관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바로 세우는 국민적 과제”라고 주장했다. 
     
     동상 건립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 회장은 <독립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저와 몇몇 시민단체들이 2년 전부터 진행해 온 ‘이승만 건국대통령 동산 건립 100만명 서명· 10억 모금’ 운동이 확장된 것”이라며, “그동안 활동에 한계를 느껴 한기총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한기총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출범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2년 안에 100만명 서명과 10억 모금을 달성하겠다”며, “대정부 동상 건립 정책 제안 및 각종 세미나, ‘1948. 8. 15 건국기념일 제정’ 운동 등을 통해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동상 건립을 둘러싼 찬반 논란에 대해선 “잘했든 못했든 아버지는 아버지 아니냐”면서 “그분이 건국대통령이라는 것은 역사적 사실인 만큼 일부 실정 때문에 매도할 순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66개 교단과 19개 기독교관련 단체가 모인 국내 최대의 기독교연합회인 한기총이 동참함에 따라 동상 건립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독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