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별적 복지, 민-보편적 복지 양자택일 문제 아냐”
  • “제발 복지문제를 인기 전술에 이용하거나 표로 연결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31일 평화방송 ‘오늘! 열린세상’에 출연해 “복지 앞에 붙는 수식어가 하도 많아서 국민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서 “여야 모두 복지 전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과 복지와 정 반대 아닌가. 내가 볼때는 이른바 선별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를 양자택일할 문제가 아니”라면서 “서로 보완하고 조화해서 국가 개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단계적으로 해나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복지문제를 인기 전술이나 표로 연결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자료사진

    이어 “어제 민주당이 증여없이 재원을 확보하는 안을 내놓을 것도 여당이 무조건 반대할 것이 아니라 한번 검토해보라”고 당부하면서도 야당을 향해서 “야당으로 지난해 국회 예산 심의때 따져야 할 부분이 있었는데 4대강 반대만 하다가 끝났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근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대법원판결에 시비걸 필요가 없다”면서 “이번엔 야당이 판결 손해를 봤으나 앞으로 또 두군데가 남아있다. 두고볼 일이다. 대법원에서 여야 편가르기를 하겠느냐”며 판결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27일 대법원은 민주당 소속의 이광재 강원도지사와 서갑원 전남 순천 국회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공직을 박탈했다. 같은날 선고 공판에서 박진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100만원 미만의 금고형에 그쳐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