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재-지진 영향은 거의 없을 것"
  • 일본 규슈 남쪽에 위치한 한 화산이 갑작스러운 분화를 일으키자 일본 당국뿐만 아니라 국내 네티즌들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8일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규슈 남쪽 기리시마(霧島)산 신모에다케 화산이(1천421m) 지난 27일 오후 3시41분께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 이번 폭발로 연기는 화산구로부터 2500미터까지 치솟았다. 규슈 지방의 주택들은 창문이 흔들렸다고 전해진다.

  • ▲ 일본 규슈 남쪽에 위치한 신모에다케 화산에서 갑작스러운 분화가 일어났다. ⓒ 연합뉴스
    ▲ 일본 규슈 남쪽에 위치한 신모에다케 화산에서 갑작스러운 분화가 일어났다. ⓒ 연합뉴스

    화산 분화 징후를 보임에 따라 화산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당국은 초비상사태에 돌입했고, 국내 네티즌들도 한반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번 폭발적 분화는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의 겨울 기압은 대체로 서고동저를 유지한다"면서 "바람의 방향이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에 화산재가 들어올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현재 폭발적 분화로 인해 발생한 화산재는 화산의 남동쪽인 미야자키현으로 퍼지고 있다. 특히 화산 발생지와 인접한 우리나라의 제주와 부산도 각각 443km, 397km 떨어져 있어 지진 등의 영향도 미비할 것이라고 기상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1716년 11월 처음 대분화가 일어난 신모에다케 화산은 사망 5명, 부상 31명 등 인명피해와 함께 가옥 600채가 소실되는 재산상의 손해를 가져왔다. 두 번째 폭발은 1959년에 발생했으며 인근에 화산재로 의한 농작물 피해를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