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오만이 클린 스테이트 표방해 범죄자 들어오는 것 싫어해”해적들은 공군수송기 편으로 2월 1일에나 한국 이송될 듯
  • 우리시각으로 27일 오후 오만 무스카트 항으로 들어올 수 있으리라 예상했던 삼호주얼리호의 입항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오만 당국의 ‘클린 스테이트(Clean State) 정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적들은 공군수송기 편으로 내달 1일 경 한국으로 이송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오만은 ‘클린 스테이트(Clean State)를 표방하며 범죄자의 자국 내 입국을 강력하게 제한하고 있다. 때문에 지금 삼호주얼리호에 구금되어 있는 해적이 문제가 되어 입항 허가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정부는 현재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외교통상부를 중심으로 협의 중에 있다”며 “(삼호주얼리호와 최영함은) 빠른 시일 내에 무스카트 항에 입항해 기자회견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만 무스카트 항에 입항하게 되면 삼호주얼리호은 기자회견 등을 가진 뒤 건강검진과 개별면접을 거쳐 국내로 돌아갈지, 계속 배에 남을 지 결정하게 된다. 최영함은 입항 후 물자를 보급 받은 후 임무수행을 위해 아덴만으로 향하게 된다.

    한편 생포된 뒤 삼호주얼리호에 구금된 해적 5명은 공군수송기 등으로 한국으로 이송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공군수송기의 항속거리가 짧고 속도도 느린 탓에 해적들이 한국에 이송될 때까지 4~5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빠르면 내달 1일 경에나 국내로 이송될 것으로 보인다.

    해적들은 한국으로 이송되면 해경 또는 검찰의 수사를 받은 후 재판을 받게 된다. 일각에서는 삼호주얼리호 석 선장이 위중한 탓에 이들에게 무기징역 이상이 선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