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측근 "이번 주 내로 수술할 듯"
  • ▲ 해외원정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방송인 신정환.   ⓒ 박지현 기자
    ▲ 해외원정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방송인 신정환. ⓒ 박지현 기자

    해외원정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최근까지 서울 강남 모처에 머물러 왔던 방송인 신정환(36)이 27일 서울 모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정환의 한 측근은 27일 "2009년 당시 교통사고로 다친 오른쪽 다리를 재수술 받기 위해 신정환이 오늘 모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술 스케줄은 전적으로 병원 측에서 결정할 문제지만 이번 주 내로 수술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당초 신정환이 입원한 곳은 2009년 수술을 받았던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알려졌으나 확인 결과 다른 병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개방성 골절상' 당해 한 차례 대수술 = 신정환은 2009년 11월 6일 낮 11시 20분께 경기도 용인시 원산면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다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정강이뼈에 '개방성 골절상'을 입은 바 있다. 개방성 골절이란 부러진 뼈가 피부를 뚫고 돌출된 부상을 일컫는 것으로 사고 직후 신정환은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다리에 철심을 박는 대수술을 한 차례 받았다.

    당시 병원 측으로부터 수술 후 1년이 지나면 철심제거 수술을 다시 받아야 한다는 소견을 들었던 신정환은 지난해 6월경 수술 부위가 안 좋아짐에 따라 재수술 계획을 앞당겼었다. 그러나 신정환은 수술 계획을 계속 뒤로 미룬 뒤, 급기야 8월 말 필리핀으로 휴가를 떠나 5개월 간 장기 외유를 떠나는 기이한 행보를 걸어왔다.

    결국 신정환은 다리에 고정시킨 철심이 부러져 정강이뼈가 제대로 붙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 걸음조차 힘들 정도로 상태가 악화돼 귀국을 서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신정환은 지난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이틀간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시종일관 다리를 절룩거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치료기간 얼마나? = A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부상 부위를 직접 보지 않아 정확하게 예단키는 힘드나 언론상에 드러난 신정환의 상태를 참고하면 3주 정도의 입원 치료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게다가 지난해 6월부터 이상이 생긴 뒤 반년 이상 치료를 미뤄왔다면 상식적으로 상태가 매우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고, 철심 교체 후 다리뼈가 제대로 붙기 위해선 적어도 3개월 이상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