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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유력 신문사의 뉴스를 맞춤형으로 볼 수 있는 웹사이트 온고닷컴(www.Ongo.com)이 25일 공식 출범했다.
온라인 뉴스 벤처기업 '온고'가 출범시킨 이 사이트는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의 모회사로부터 각각 400만 달러씩 1천200만 달러를 투자받아 이들 신문사의 콘텐츠를 서비스하게 된다.
그밖에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와 가디언, 보스턴 글로브, 마이애미 헤럴드, 웹진인 슬레이트, AP통신 등의 뉴스도 서비스한다.
온고닷컴은 영국과 미국의 신문사들이 종이신문이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는 가운데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출범시킨 것이다.
사이트 이용을 위해서는 매달 6.99달러(7천820원)를 구독료로 내야 하며 PC 외에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온고의 에디터들은 자체적으로 선택한 그날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홈페이지 화면에 배치하게 된다.
독자들은 제목과 섹션 키워드 등을 선택하면서 스스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기사를 저장해 다시 보거나 토론그룹 및 클럽 가입자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온고 측은 이 사이트를 통해 뉴스 서비스 사용자에게 "디지털 뉴스와 정보를 읽고 발견하고 나눌 수 있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방식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온고는 워싱턴포스트와 USA 투데이 인쇄판에 실린 모든 콘텐츠를 제공하며 파이낸셜타임스와 뉴욕타임스의 경우는 일부 선택된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두 신문을 모두 보려면 약간의 추가요금을 부담해야 하며 다른 신문을 모두 보려면 최소 99센트(1천100원)의 요금을 물어야 한다.
회사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카짐은 "온고는 독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뉴스 서비스"라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매체를 추가해 독자 우선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베이의 임원 출신인 카짐은 페이팔의 마케팅과 비즈니스 분야를 이끈 경험이 있으며 애플과 다른 IT기업에서 엔지니어링과 매니지먼트 분야를 담당했었다.
온고는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와 애플이 준비 중인 아이패드 전용 디지털신문 '더 데일리(The Daily)'의 창간을 앞두고 출범했다.
더 데일리는 당초 이달 19일 출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가 병가를 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 직전 연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