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부인병원에 입원해 출산을 기다리던 주부가 산파의 도움을 못받아 화장실 변기에 아이를 낳는 일이 벌어졌다.

    25일 데일리 메일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노팅엄셔의 킹즈밀 병원 출산병동에 입원한 샤론 윌러비(40)씨는 산통을 못 이겨 비상벨을 누르고 비명을 질렀으나 근무자가 나타나지 않는 바람에 화장실 변기에 아이를 낳아야 했다.

    남편 리차드 섬과 생후 10주의 딸과 함께 병실에 있던 샤론은 참을 수 없는 산통에 출혈이 심해 욕실에 들어가 비상벨을 누르고 고함을 질렀으나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샤론은 산파의 도움 없이 아이를 욕실 변기에 낳았고 많은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

    샤론은 “15분간 갓난 아이를 안고 비상벨을 누르며 근무자들이 오기를 기다렸으나 아무도 오지 않았다. 정말 끔찍한 순간이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한편 당시 이 병원 근무자들은 비상벨 소리를 듣고도 ‘차를 갖다 달라’는 신호로 알고 무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