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오랜만에 여의도 중앙 정치에 상경해 당 지도부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최근 서울시에서 벌어지는 ‘무상급식’을 비롯해 ‘복지’ 문제 전반에 대해 한나라당이 발벗고 나설 것을 요청했다.

  • 김 지사는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지도부-광역단체장 간담회에서 “국방.안보.외교.통일.경제뿐만 아니라 복지.민생도 한나라당이 제일 잘하면서도 포퓰리즘에 빠지지 않는 해법이 필요하다”며 “당에서도 심도 있는 지원과 구체적인 해법에 대한 도움이 있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당이 심도있는 연구와 정확한 방향에 대해 결론을 갖고 일관되고 용기있게 추진해야 민심을 잡을 수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포퓰리즘을 반대하는데 마치 복지를 반대하는 것처럼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 대책에 대해 “경기도는 최전방으로 경기북부는 절반이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며 “여러가지 장비, 시설, 민간인 생활실태 등 최전방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북부 지역을 제가 점검해보니 대피소가 하나도 없고, 연평도와 백령도도 수도권으로 묶었으며 연천군은 인구가 감소하고 주민도 없는데 수도권이라고 아무 것도 못하게 한다”면서 “최전방에 있는 곳을 수도권이라고 해서 무시하거나 안 돌아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제역 실태를 언급, “농업.축산 자체를 국가 주력 사업으로 하지 않았는데 농업.축산이 이제는 주력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에 축산업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외에도 세종시로의 정부부처 이전에 따른 경기도 과천시 대책과 관련, 이미 약속된 대책이 제대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